점심식사를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시민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점심식사를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시민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일요서울]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배달 음식점과 가정간편식 판매 업소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비대면 소비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연구원의 2분기(4~6월)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비대면 경제활동에 따르면 서울시민 12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74.7%가 '비대면 소비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매주 2, 3회 비대면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 분야는 '음식'(54.0%)이 1위를 차지했다. 비대면 소비 절반 이상이 식료품·음식 배달인 것이다. 이어 '쇼핑'(37.2%),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6.6%) 순으로 분석됐다.

비대면 소비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42.6%),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대인 접촉이 부담'(28.2%), '결제 편리'(15.4%) 등이 꼽혔다.

비대면 소비를 경험한 서울 시민 80.1%는 '코로나19가 종식해도 비대면 소비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시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배달 음식점과 가정간편식 판매업소 최대 1000곳으로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공통 점검내용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생교육 이수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사용 여부다.

시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 대해선 ▲무등록 또는 무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과 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추가로 살펴본다.

편의점·대형마트 등 식품판매업소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보관·판매와 냉장·냉동 제품 보관기준 준수도 점검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위반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한다"며 "처분 완료 후 3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제점검 시 음식점과 카페를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지도·홍보도 병행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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