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흑돈 자료사진[제공=농촌진흥청]
우리흑돈 자료사진[제공=농촌진흥청]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농촌진흥청이 2015년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을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흑돼지는 약 19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대부분 수입 품종이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종돈(씨돼지)을 이달부터 강원, 경기, 경북 등 7개도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를 보급하기로 했다. 씨돼지는 유전체 선발 기법을 적용해 성장률과 등지방 두께 등을 지표로 가려냈다.

농촌진흥청은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하는 신품종을 인공수정용 씨수퇘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능력 기준을 마련하고 정책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흑돈'의 성장과 육질 특성에 맞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최동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육 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리흑돈'의 우수한 육질에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더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흑돼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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