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12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산재사망, 재난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산재사망, 재난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피켓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피켓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발의를 위한 국민청원 홍보 포스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발의를 위한 국민청원 홍보 포스터

[일요서울ㅣ신수정 기자] 12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가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죽음, 파괴된 삶, 지속되는 고통”을 주제로 산재사망·재난참사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에 따르면 산재사망과 재난참사 피해자는 재해가 남은 트라우마는 물론, 처벌되지 않은 책임자와 개선되지 않은 현장을 지켜보는 고통을 겪는다. 심지어 재해 진상 규명도 피해자에게 전가되는 경우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주장이다.

이에 해당 운동본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요구 연속 행동으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그 두 번째 움직임으로, 첫 번째 연속 행동은 지난달 22일 개최된 故김재순 노동자의 산재사망 해결 촉구 기자회견이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어머니 손수연 씨, 김진영 민주노총 동해삼척지부장 겸 삼표시멘트지부 조합원, 김영환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 사고 피해 노동자, 쿠팡발 코로나19 확진 피해자가 참석해 자신들의 피해 정황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국민을 대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와 관련된 청원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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