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이 서구 상무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17회 현장 경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12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이 서구 상무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17회 현장 경청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는 12일 상무시민공원에서 17번째 ‘현장 경청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 설치 등 장애인들의 공원 접근성 제고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현장 경청의 날’은 이용섭 시장, 김일융 서구 부구청장, 정순애 시의원, 김태진 서구의원, 시민권익위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사회로 진행됐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상무시민공원 시설을 둘러보고, 야외무대에서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이용해 공원을 찾은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한 시민은 “평소 상무시민공원을 즐겨 찾는데, 이곳에 장애인용 전동충전기가 없어서 오도 가도 못하거나, 충전을 위해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까지 찾아가야 되는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면서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민 누구든지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아야한다”면서 “장애인들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고 공원에 나왔다가 방전이 돼 발이 묶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린공원내 전동충전기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기가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이나 장애인복지관 및 지하철역 등에 총 90여대가 설치돼 있지만, 야외 체육시설을 겸비한 근린공원에는 장애인용 전기충전기가 없어서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한편 광주시는 ‘현장 경청의 날’을 통해 시장이 민원현장을 찾아가 장애인, 어린이, 노인, 벽지마을 주민 등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불편을 해소해왔다.

특히 ‘현장 경청의 날’을 통해 ▲광주장애인종합수영장 화장실 개선 ▲임곡동 오룡마을 노후경로당 개선 ▲동구장애인복지관 휴식 공간 개선 ▲남구여성장애인복지관 개선 ▲영아일시보호소 시설 개선 등 사회적 약자의 애로나 불편사항을 개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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