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13일 열린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조작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코오롱티슈진 스톡옵션을 제공받은 국내 임상책임의사 2명과 금품을 수수한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 1명, 차명주식 관리자 등 5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다만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들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이 2017년 11월~2019년 3월 인보사 2액을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제조·판매하고, 환자들로부터 약 16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회장 측은 검찰 조사에서 "실무자에게 다 맡겼다"며 이 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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