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뉴시스]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뉴시스]

 

[일요서울] 정부의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정책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찬성' 응답과 '반대' 응답이 모두 47.5%로 집계됐다.

지난달 8일에 진행한 여론조사보다 '찬성' 응답은 6.0%p 하락했지만 '반대' 응답은 6.1%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찬성 36.5%, 반대 63.5%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인천에서는 종부세 강화에 긍정적 평가가 앞섰다. 찬성 54.8%로 반대 38.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 48.9%, 49.4%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찬성 응답 비율은 56.2%, 56.4%로 반대 응답 비율보다 15%p 이상 앞섰다. 30대의 경우 찬성 51.8%, 반대 48.2%로 팽팽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각각 52.6%, 57.9%로 찬성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이 80.8%로 압도적이었고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73.9%로 다수였다. 중도층의 경우 지난달 조사에서 찬성 응답이 53.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이 55.3%로 뒤집혔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78.4%로 많았고 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84.3%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에게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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