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13일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3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2023년까지 4조6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력 회복'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 하에 향후 수출대책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시장성, 경쟁력, 해외 진출 수요 등을 고려해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유망 6대 K-서비스로 선정,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의 획기적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 수출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기업 현장 애로 등 3대 지원에 역점을 둘 방침을 덧붙였다.

또한 제조업 중심의 지원기준을 서비스업 기업 특성에 맞게 개편하고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에 대한 자금을 공급할 것을 밝히며 "같은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의 선결 조건인 트랙 레코드(Track-record)가 축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외 지재권 보호 강화,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개선 등 제조업 못지않게 서비스 수출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