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탈출, 난임극복으로 새 생명을 품다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운영

경주시보건소 전경.
경주시보건소 전경.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가 8월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난임 우울증을 겪는 난임 부부에게 심리상담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0년 이후 해마다 20만 명 이상의 여성이 난임 진단을 받고, 체외수정 시술을 경험한 여성들의 86.7%가 정신적 고통과 고립감, 우울감 등을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10명 중 2명 이상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난임 여성이 겪는 부정적 감정은 난임 시술 효과를 떨어뜨려 임신성공을 어렵게 하므로 상담 등을 통한 정서적 지지로 정신적‧심리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중재가 필요하다.

이에 경주시보건소는 난임으로 인한 불안과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해 상담하고, 고위험군 선별을 통해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최재순 보건소장은 “난임부부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난임문제를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으로 간주해, 난임으로 인한 우울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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