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의 행보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지난 총선에 집권여당 이방호 사무총장을 낙선시킨 기세가 여전하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세간의 시각을 보기좋게 물리친 그다.

강 의원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원칙에 온 몸을 던져 결사 저지에 나섰다. 지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관련 협상 추진계획>이란 농림수산식품부 대외비 문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정부는 2007년 9월 우리측 전문가들과 검역당국이 마련한 협상지침에서 거의 모두 후퇴한 채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광우병 추가발생시 잠정수입중단조치’, ‘검역과정에서 광우병위험물질 검출 시 수입물량 전체 불합격’ 등의 조건을 강력히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의 강 의원이 소수 야당의 한계를 딛고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스타 의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