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지속으로 시민의 안전 최우선 고려, 개최 연기
- “국제적 에어쇼로 도약하는 준비기간으로 삼을 것”

[일요서울ㅣ사천 이형균 기자] 경남 사천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 행사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주최기관 합의 및 임시총회를 통해 올해 행사는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임시총회 @ 사천시 제공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임시총회 @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WHO의 팬데믹 선언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감염력이 더욱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의 발현, 보건당국의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 경고 등의 상황 속에서 행사를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해 자체 검토회의(4회)와 공동주최기관 협조회의(2회),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총회를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고심한 끝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올해 행사를 연기하고 2022년에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련의 검토과정에서 완벽한 방역대책을 통해 사천에어쇼를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해 왔지만 일일 관람객이 전국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점, 행사 특성상 다수의 밀집 현상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점, 방역의 통제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특히, 단 한 명의 확진자 또는 미인지 접촉자가 방문할 경우 다수 인원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해야 한다는 점 등을 볼 때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에 부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판단했다.

이번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에서는 코로나19 극복 및 항공산업 재도약을 성원하기 위해 ‘창공을 넘어 우주로! 강한 공군, 강한 사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6.25 70주년 재연비행, 韓‧美 공군의 F-16 우정비행 등 스토리 있는 에어쇼 운영과 국군교향악단 연주회, 위문열차, 사천에어쇼 프러포즈 등 행복한 문화행사와 접목했고, 안전체험 교육, 하늘사랑 사천사랑 사진공모전, 김정기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쇼, 에어로마트사천 2020, 일자리 채용박람회 등 총 12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과 항공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한편,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항공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하게 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불가피하게 연기되지만, 향후 국제적인 에어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기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추진하는 한편,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열심히 준비해 온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를 연기하게 돼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올해 행사를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과 관계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2021 사천에어쇼는 더욱 알차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내년 ‘2021 사천에어쇼’는 2021년 10월 28일 ~ 31일까지 사천비행장에서 개최되며, 또한 2022년도에는 올해 개최하지 못하고 연기한 '공군과 함께하는 2022 사천에어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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