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19주년 맞아 "세계 최고 강소기업 만들겠다"
태양상사, 탄탄한 기술력 바탕으로 코로나19 난국 뚫어

정기상 대표가 "코로나-19로 아무리 힘들어도 태양상사를 세계 제1의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는 나의 고집에는 변함이 없다"고 피력했다.(사진=부경일보DB)
정기상 대표가 "코로나-19로 아무리 힘들어도 태양상사를 세계 제1의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는 나의 고집에는 변함이 없다"고 피력했다.(사진=부경일보DB)
정기상 대표는 태양상사의 제품은 모두 명품이라고 자랑한다.(사진=부경일보DB)
정기상 대표는 태양상사의 제품은 모두 명품이라고 자랑한다.(사진=부경일보DB)

[일요서울 | 부산 조경환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국내 경제기반을 안정화시키는 데에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비록 조직이 작다고는 하지만 주로 기술력으로 회사의 존망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과 환경변화에는 대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중소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전문화의 장점과 미래 성장성면에서 많은 출자가 요구되는 대기업보다는 다소 잇점이 있다는 점 등이 향후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키우는데도 대기업에 버금가는 능력을 출자대비 배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중소기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의 중소기업이 그렇듯 사업의 출발점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국내외적으로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다.

오래전부터 신 기술력과 획기적 디자인으로 장화, 우의 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태양상사도 이런 시기에는 다른 기업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대면이니 비대면이니 하면서 국내시장이 위기에 있고, 국외으로의 수출의 길까지 막히면서 코로나19의 악몽에서 쉽게 벗어나질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의 태양상사를 이룬 우직한 기업가 정기상 대표를 만나봤다. 그는 오늘도 바쁘다.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 대표는 "태양상사는 아무런 어려운 경우라도 세계를 향해 힘찬 재도약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착하고 우직한 봉사꾼 다운 미소를 내비친다. 태양상사 정기상 대표 다운 일갈이다.  그의 이러한 당찬 용트림에 필자도 은근히 힘이 솟는다.

태양상사 정기상 대표는 국내 특허 2건 출원을 비롯해 실용신안 1건 출원과 등록 6건, 디자인 2건과 등록 28건, 상표 등록만 4건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아이디어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해 중소기업의 문제점을 잘 해결해 나가는 기업인으로 이미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코끼리표’ 공기장화, 참숯아이젠장화 등 13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태양상사는 관심밖의 장화라는 제품을 당당히 세계에 이름을 올린 선구자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태양상사의  '코끼리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산업 전선 및 농어촌 지역에서도 이미 명품으로 통하고 있다.

# 태양상사에 대해 간략하게

태양상사는 2001년 11월1일 창업 이래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장화류와 저렴한 가격의 우의류를 모두 갖추고 전국의 네트워크망을 통하여 공급하는 장화 우의 전문기업입이다.특히 3년여에 걸쳐 개발한 냉동화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태양상사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발명특허를 출원하였으며, 고무제 냉동화의 무겁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개선했습니다.

냉동효과 또한 극대화하여 가볍고 편안하고 안전한 냉동방한화라는 특징으로 인하여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여러 지역으로 판매량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3년여에 걸쳐 개발완료해 발명특허를 획득한 안전장화는 열악한 환경의 작업 상황에서 생산하던 기존의 안전장화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일본지역에 유일하게 태양상사가 수출하는 안전장화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태양상사 코끼리표 냉동방한화에 대해서...

최근 개발한 발명품이 냉동방한화입니다. 냉동방안화는 3년에 걸쳐 개발한 제품입니다. 특히 원양어선과 냉동선박, 냉동공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물품 중 하나입니다.

장화면 장화지, 무슨 장화가 명품이냐?, 귀중품이냐?고 반증할 수 있겠지만, 한 번 신어 본 사람들이라면 그 놀라움에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근간이 바로 우리들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냉동실에서 착용하는 기존의 방한장화 제품은 고무소재의 5kg 상당의 무게로 움직임이 불편했지만 이 제품은 1kg의 친환경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소재로 착용감까지 뛰어나고 추운 겨울에도 신발안은 후끈할 정도로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미끄럼 방지에 대해서도 장화를 착용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향균 및 미끄럼방지 장화를 일체형으로 개발하여 미끌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국내 굴지 식품회사들의 호평속에 납품업체가 지정되었으며, 경찰청화 납품업체로 지정되는 등 기능성장화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냉동화를 출시하게 된 동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냉동화는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금형개발 비용 등의 문제로 어느 누구도 선뜻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에 냉동화 시장은 신제품 출시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 선원들과 국내 냉동냉장 보관창고에서 작업하는 분들께 쾌적하고 신선함을 제공하고자 냉동방한화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방한장화는 영하 10~20도의 추운 지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보온에 강합니다. 또한 장화 밑창에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특수 안감을 사용해 착화감이 부드럽고 행여 선원들이 신발위로 물건을 떨어뜨릴 것을 대비해 앞부분을 보호할 수 있는 디자인도 구상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고 향후 전 세계 수산시장을 놓고 봤을 때 어마어마한 시장 경제력을 확보할 수가 있고, 고용증진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야기의 각도를 조금만 틀어볼께요. 정기상 대표께서는 어려운 이웃이나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바쁜 나날을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정 대표가 생각하는 봉사활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봉사란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삶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나눔을 주는 아름다운 사회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자신이 스스로 희망하고, 자발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에게 뭔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뭔가를 배우는 것'이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관을 추구하고, 막혀있는 대화의 상자를 열린 마음으로 봐야 되는 것이 봉사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봉사란 많이 가진 사람들만 할수 있는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 나누어 부족함을 채우고 사랑과 따뜻함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봉사란 하면 할수록 행복감과 충만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시대 변천에 따라 자꾸만 사라져가는 각박한 요즘, 꼭 필요한 사회적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요, 그게 하면 할수록 중독이 됩니다. 봉사는 꽤 괜찮고 아름다운 중독이거든요" 함박 웃는 그의 얼굴에서 천사를 보는 것 같아 참 좋다.

#정기상 대표는?

정기상 대표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2-2013년 을숙도로타리 클럽 회장 취임을 통해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또, 그는 부산아동복지협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작금에 코로나19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물품 및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현재 부산강서경철서 보안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서주민협회 위원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그는 매일 바쁘다. 뿐만 아니라 대한불교 천태종 용평사 신도회장으로서도 그의 행보는 눈 코 뜰 새 없이 맨날 바쁘다.

이러한 그의 '깡'으로 태양상사는 80여종의 장화를 갖춘 명실공히 장화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한국시장 전체의 약 60%의 시장점유를 확보하며, 전국 60여개지역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태양상사지만 코로나19 사태만은 비껴 나갈 수 없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60여개점에서 20여개로 축소해 강하고 작은 강소 태양상사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방안은 곧 기술, 아이디어, 그리고 기업의 경영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우리나라 제도의 한계점 때문에 기술 접목에 많는 애로를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특허 부분도 나라마다 득해야 한다는 애로점이 있다면서 불편함을 피력했다.

필자와의 인터뷰를 끝낸 정기상 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태양상사를 세계 제1의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는 나의 고집에는 변함이 없다"고 슬쩍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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