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가족,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망연자실”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전남 구례군을 돕기 위해 지난 12일,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펼치고 3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경남과기대 교직원 34명이 구례군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공
경남과기대 교직원 34명이 구례군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제공

경남과기대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34여 구례읍 농기계용 전자 부품공장을 찾아 폐기물을 수거하고 오염된 자재를 씻는 등 피해 현장 복구 활동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김남경 총장과 등이 구례군청을 직접 방문해 이불과 속옷, 가스버너 등 생필품 3백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인력개발센터 정화신 직원은 “군 제대 이후 수해 현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끝이 없어 보였던 일도 해 질 무렵에 정리가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해 가족은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망연자실했었다”며 “진흙탕으로 변한 공장에서 쓰레기로 변한 도구와 토사를 끄집어내는 동안 땀으로 흠뻑 젖은 경남과기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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