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환동해권 협력 방안 모색,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한-러 지방협력 포럼 이후 북방협력 선점 위한 포항의 주도적 역할 기대

제8회 환동해국제심포지엄 개최.
제8회 환동해국제심포지엄 개최.

[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新북방협력 선점을 위한 환동해권 국가의 관광·문화·경제 분야에서 장·단기적인 협력방안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환동해권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북방경제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환동해 경제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포항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항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동해권의 초광역 협력사업과 포항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8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유튜브 채널에서도 14시부터 생중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봉현’ 제주평화원구원장은 팬데믹에 의한 글로벌 경제 및 사회 문화가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환동해권 경제수도 포항 실현을 위해 인간과 생태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모델 구축과 언택트와 컨택트 모두를 활용한 4차산업 플랫폼 기반 구축 등 포항형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바딤 슬랩첸코 한림대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는 러시아의 극동 발전전략인 선도개발구역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경제특구가 극동지역 한-러 협력 강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투자를 시작으로 극동지역 한국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예동근 부경대 교수는 중국 단동과 북한의 신의주 사례를 통해 중국 동북지역은 대륙형 변경이념에서 탈피한 해양 발전관을 양성하고 소프트 국경 관리능력을 향상시켜야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며, 해양-소프트 변경시각으로 초국경 도시 공동 설계 및 개발 전략을 제안했다.

박찬욱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동해권 참여자들이 상호작용하며 공동진화하는 협력 네트워크인 환동해 협력생태계에서 포항의 중심역할을 강조하며 환동해와 4차 산업혁명 융합도시로의 포항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주제발표에 이어 김준엽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손종완 포항시 신북방정책과장, 권철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전략기획팀장, 신진숙 경희대학교 교수, 김현철 군산대학교 교수, 강명수 포항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동해권의 경제협력과 포항의 선도전략’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성공 개최를 비롯해 그동안의 환동해권 지방도시들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도시 간 상생발전의 구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물류뿐만 아니라 산업과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북방물류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월 국제여객부두를 준공하고 2021년 상반기에 국제여객터미널 및 해경부두를 착공할 예정이며, 영일만항 물류 활성화를 위해 2020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국제무역 온라인 상담회, 인입철도 개통에 따른 강원권 화력발전소 물동량(3만TEU) 및 국제 페리선 유치 등을 추진해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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