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49일째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20.08.11. [뉴시스]
장맛비가 49일째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20.08.11. [뉴시스]

[일요서울]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가 오는 14일부터 다시 시작되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까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반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13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14일) 오전 6~12시에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내일 오후 6시부터 모레(15일) 오후 3시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면서,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청 북부·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충청 남부·경북 북부 20~80㎜, 제주도 산지(14일 오전 6시까지) 5~20㎜다.

기상청은 이번 비에 대해 북한 지방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으로 남북방향의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돼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전라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4일까지 낮 기온이 경북은 35도 이상,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도에서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다.

장맛비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8.13. [뉴시스]
장맛비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8.13. [뉴시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가 되겠다. 13~14일 밤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4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28도, 강릉 33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3도, 광주 31도, 대구 36도, 부산 30도, 제주 34도다.

14일 중부지방의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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