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장병들이 구례읍에서 침수된 주택에 들이친 토사를 제거 하고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사진제공=31사단)
▲육군 31사단 장병들이 구례읍에서 침수된 주택에 들이친 토사를 제거 하고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사진제공=31사단)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500mm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뒤이은 5호 태풍 ‘장미’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대는 지난 9일부터 광주・전남 수해 지역 40여 개소에 매일 2,000여 명을 투입해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장병들은 집중호우에 침수되거나 산사태로 무너진 주택과 시설물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제거하는 한편, 파손된 제방을 복구하느라 연신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큰 피해를 입은 구례읍에서 수해복구에 참가한 구례대대 고형철 대위는 “물폭탄에 가까운 집중호우로 우리 부대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순식간에 전 재산을 잃은 주민들을 직접 뵈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해서 주민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도 “밀려든 토사를 정리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장병들이 도와줘 정말 고맙다”며 “코로나19와 재난 등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큰 힘이 되어주는 장병들이 정말 든든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31사단은 8월을 ‘재난극복의 달’로 선정해 재난 극복에 총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사단은 11공수여단과 공군 1전비를 협업해 광주・전남지역 내 가용한 전력을 총동원하여 책임지역 재난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 軍에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국민의 군대로서 주민들의 피해복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민지원 소요를 지자체와 연계한 가운데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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