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롯데그룹이 13일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는 매년 연말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해 왔으나, 미래 대비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고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한 임원인사 및 롯데지주 조직개편을 결정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40년 롯데맨',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롯데지주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이 사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경영지원, 영업, 상품기획자(MD) 등을 두루 거쳤고,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아 하이마트와 롯데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안정적 성장을 이끌었다.

대표이사 신규 선임과 함께 지주도 내부 조직개편에 나섰다. 경영전략실은 경영혁신실로 개편됐다.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전략 등을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훈기 전무가 임명됐다. 전략과 기획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보임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현 경영전략실장인 윤종민 사장은 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해 그룹 인재 육성에 전념한다. 김현수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 대표이사로, 롯데물산 대표이사에는 류제돈 롯데지주 비서팀장이 내정됐다.

전영민 인재개발원장은 롯데액샐러레이터 대표이사를,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신임 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전문성 있는 새로운 리더를 발굴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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