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사업 양수, 로봇공학기술로 기계부문 사업 고도화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화가

한화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82.5%나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한화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82.5%나 상승했다. [이창환 기자]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1조41억 원, 영업이익 5013억 원, 당기순이익 3507억 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화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자체사업 및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137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82.5% 상승한 1585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 자체사업의 경우 방산부문 정상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1.6%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화생명도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익 개선, 증시 상승에 따른 변액 보증 준비금 환입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에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자체사업 호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점진적 수요 개선, 한화생명의 손해율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 매출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4차 산업 및 그린뉴딜 관련 자체사업 확대와 계열사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정밀기계로부터 협동로봇사업을 양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한화 기계부문은 협동로봇사업의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현재 공급하고 있는 물류센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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