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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AS) [뉴시스]

[일요서울] 지난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보행 중 사망자의 절반이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1302명 중 57.1%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 중 사망자 수는 2018년 대비 12.4%(185명) 감소한 1302명이다.

연령별로는 57.1%(743명)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사망자 743명 중 78.5%(583명)가 71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전년 대비 46.9%(15명) 감소해 17개 시·도 중 가장 감소폭이 컸다.

강원과 충북지역은 오히려 보행 중 사망자가 각각 16.9%, 30.6% 증가했다.

황성재 교통안전처장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는 평균 2.51명이고, 65세 이상은 9.26명"이라며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OECD 평균이 1.0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보행 중 사고예방을 위해 도로 시설 개선방안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고령자의 경우 젊은 사람보다 보행속도가 느려 위험을 알아차려도 피하기 어렵고, 일단 보행사고가 발생하면 치사율이 매우 높아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자의 통행이 잦은 노인복지시설 주변, 전통시장, 병원 주변에서는 국민들 모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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