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임시공휴일에 출근... ‘유급휴일 아니라서’ '출근해도 보상 없어' 불만 고조
사무직은 '휴무', 서비스직은 '근무'?... 사무직(25.2%) 보다 서비스직(58.2%) 출근계획 '2배 높아'
사흘간 휴일 계획 1위는?... '집콕'할 것(20.0%)

[인크루트 제공]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8월17일 월요일이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출근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근로자 525명을 대상으로 ‘대체공휴일 출근 여부’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9%가 ▲‘휴무’, 34.8%는 ▲‘근무’를, 나머지 6.3%는 ▲‘미정’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근로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자’(33.2%)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35.3%) 출근계획이 높았고 직군별로는 ▲‘서비스직’(58.2%), ▲‘생산직’(56.7%), ▲‘시설관리직’(35.3%)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사무직’의 경우 25.2%로 가장 낮은 출근계획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인~300인 미만 사업장)’ 출근율이 40.1%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종업원 수 1천명 이상)’ 35.3%,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999명)’ 28.4%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임시공휴일에도 출근하는 이유는 가장 먼저 ▲‘유급휴일이 아니라서’(24.3%)라는 답변이 1위로 올랐다. 8월17일은 대체공휴일로 정부가 정하는 휴일로 법정 공휴일에 해당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 등에서만 유급휴일로 보장, 300명 미만 사업장의 경우 유급휴일이 아니다.

이어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23.9%) ▲‘회사에서 출근 강요, 강제’(21.5%) ▲‘회사 분위기, 눈치’(10.5%) ▲‘일이 많아서 자진출근’(7.3%) ▲‘거래처, 관계사가 근무하기 때문에’(4.5%)등의 출근 이유가 확인됐다.

그렇다면 휴일 출근에 대한 보상은 받을 수 있을까. 조사결과 보상방식은 ▲‘휴일근로수당 지급’(15.3%), ▲‘대체 휴무일 지정’(8.5%) 등으로 전체의 총 23.8%에 그쳤다. 나머지 73.3%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흘간 연휴계획에 대해서 청취한 결과 응답자 중 대다수는 ▲‘실내휴식·집콕’(20.0%)을 희망하고 있었다. 이어 ▲‘여행·나들이’(12.0%) ▲‘캠핑·호캉스’(5.4%) 등이 꼽혔다. 이외에도 9월 하반기 채용을 대비해 ▲‘서류접수, 구직준비’(8.5%)를 하거나 ▲‘단기 아르바이트’(2.3%)를 하겠다는 계획도 확인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