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 지역회 회장 및 임원들.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유덕현 관악구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임원진은 지난 10일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비상대책 전국보고대회’에 참석해 배동욱 소공연 중앙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유 회장은 발언을 통해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평창 춤판 워크숍 사태와 가족 일감 몰아주기 의혹, 공금유용 의혹, 공문서위조 의혹 등의 개인 비리 의혹만으로도 배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소공연의 정상화를 위해 사퇴해야 하고 억울함이 있다면 사퇴 후에 스스로 해명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회장은 오히려 자신의 비리 의혹과 소공연의 파행적인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임원들과 지역연합회 회장들을 적법한 절차도 없이 회장의 독단으로 해임하면서 소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 회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소공연과 전국 소상공인들의 미래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는 배 회장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국의 소상공인 한 명 한 명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행사장에는 관악지회 소속 임원들뿐만 아니라 서울시협의회 소속의 임원 및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전국 각 지역의 지회장 및 임원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최근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공연 안팎에서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다. 배 회장은 지난 6월 일명 춤판 워크숍을 시작으로 소상공인연합회 노조 측은 배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며 횡령,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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