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포함한 정책 결정과 관련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일요서울]
한국은행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가계 부문의 시중통화량이 1565조 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의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 잔액은 1564조9000억 원(평잔·원계열)으로 전년동월대비 115조8000억 원(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2001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M2는 현금통화를 비롯해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가계부문 M2 증가율은 지난해 10월(5.5%) 5%대에서 올해 1월 7.1%로 뛰어 오른 뒤 2월(6.6%), 3월(6.7%), 4월(6.7%), 5월(7.1%), 6월(8.0%) 등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6월 가계부문 M2 증가율은 2010년 7월(8.9%)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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