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서울 성동구 아파트 매매의 절반 이상을 30대가 차지한 것으로 지난 6월 나타났다. 성동구는 을지로와 강남 접근이 편한 지역으로, 직장과 가까운 배후주거지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30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17일 직방이 한국감정원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6월 서울시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 비중을 조사한 결과, 30대 이하가 36.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 27.75%, 50대 18.77% 등의 순이었다.

서울 25개구 중 30대 이하의 매매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52.96%)였다. 이어 중구(52%), 강서구(46.54%), 영등포구(45.19%) 구로구(42.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30.92%), 서초구(26.56%), 용산구(20.76%), 양천구(26.56%) 등에서는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강남·서초·용산구 등은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이 상당히 높아 30대 이하가 구매를 시도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이하의 성동구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지난 1월부터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 내 지역별 매매거래 비중은 행당·하왕십리·옥수·응봉동 순으로 높았다. 행당동 행당한진타운(2123가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2789)와 텐즈힐1단지(1702가구), 응봉동 대림강변(1150가구)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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