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8월2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 43.3%, 부정평가 52.6%로 집계. [뉴시스]
리얼미터 8월2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 43.3%, 부정평가 52.6%로 집계. [뉴시스]


[일요서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 크로스' 현상도 오차범위 밖에서 2주 연속 계속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8월 2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5.4%)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3%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2.6%(매우 잘못 39.6%·잘못하는 편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상승한 4.1%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주 같은 조사 대비 0.6%포인트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5주차 주간집계(긍정 46.4%)를 시작으로 8월 1주차(긍정 43.9%)에서 2.5%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0.6%포인트 또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상승해 긍·부정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3%포인트로 벌어졌다. 8월 1주차 때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진 흐름이 2주 연속 계속 됐다.

지난 주말을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폭증한 악재가 대통령의 지지율에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성장률 전망과, 5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교체 등 긍정적 이슈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1%p↓·긍정 43.5%→39.4%)이 크게 떨어지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대구·경북(8.7%p↑·긍정 29.7%→38.4%)에서는 큰 폭으로 긍정 평가비율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7.6%p↓·긍정 48.3%→40.7%)와 20대(4.4%p↓·긍정 40.3%→35.9%)에서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반면 30대(6%p↑·긍정 47.3%→53.3%)와 40대(3%p↑·긍정 52.3%→55.3%)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4.9%p↓·긍정 71.4%→66.5%)과 보수층(4.8%p↓·긍정 25.1%→20.3%) 모두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0.6%p↓·긍정 52.0%→41.4%)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열린민주당 지지층(4.4%p↑·긍정 78.4%→82.8%)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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