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해 질 중심으로 전환 필요
감염병 종합안내센터 등 상시적 생활속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광주시청
▲광주시청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시장직속 광주혁신추진위원회는 ‘위드 코로나’ 행정 체계로의 전환를 광주광역시에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혁신추진위가 2018년 11월27일 시장직속 자문기구로 출범한 이후 공공기관 혁신, 시립예술단 활성화, 스마트제조혁신, 광주복지모델 구축, 광주도서관정책 재정립, 저출생대책, 기후위기 대응을 통한 탄소중립도시 달성 등에 이은 21번째 권고·제안이다.

이번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체계로의 전환 제안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비대면’과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시민생활의 새로운 기준 시대로의 전환에 대응해 행정체계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혁신추진위의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대면 교류 감소’에 대응해 시와 자치구별로 운영되는 시민소통창구를 단일화·체계화 하고 시민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모바일 기반 통합민원 접수·처리 앱을 개발·보급하는 등 시 행정에 시민 접근성 강화하도록 했다.

전통적인 공간 중심의 외식문화가 배달, 집(직접 요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사회적 경제와 연계한 영세접객업소 통합 서비스 예약·배달 앱을 개발·보급하고, 식품접객업소을 대상으로 ‘(가칭)청결·위생시민어사대’ 운영, 접객업소 컨설팅제 등을 도입해 영세식품접객업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결·위생적인 접객문화를 조성토록 했다.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 생활 중심이 ‘온라인’과 ‘가정’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단계적으로 5G기반 네트워크의 비대면 온라인서비스로 전환하고 복지, 일자리 등 행정서비스를 시, 자치구, 고용노동청 등 관계기관 간 협업 등을 통해 동 행정복지센터로 통합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전환을 제안했다.

홈 루덴스(home ludens)로 표현되는 집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프로그램인 문화·예술 DIY(do it yourself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지역공동체(아파트 단지 등) 또는 소규모 단위 체험 등 시민맞춤형 문화·예술정책에 중점을 두는 등 대규모 공연 등 양 중심에서 콘텐츠 등 질 중심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대상·상황별 방역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온·오프라인 ‘감염병 종합안내센터’를 설치하는 등 상시적 전염병(코로나19) 방역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혁신추진위는 행정, 복지, 문화·예술, 경제·산업 등 시정 전반에 대해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속적으로 광주시에 혁신을 권고‧제안하고 있으며, 시정혁신 권고·제안 이행상황 관리카드제 등을 통해 광주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주정민 위원장은 “비대면으로 대표되는 시민생활과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이러한 변화 시기에 행정이 정책적 방향성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속에서 시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추진위 위원들과 함께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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