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로고.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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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외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함께 오는 19일 오전 미주기구(OAS)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 선거 방역시스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아래 우리나라의 총선 실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OAS는 미주지역 국가들 간 연대‧협력 제고를 위해 1948년 창설된 지역기구로 중남미 전체 33개국, 미국, 캐나다 등 총 35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1년부터 상임옵서버로 활동하고 있다.

OAS는 현재까지 27개 회원국에서 시행된 240개 이상의 선거에 선거참관단을 파견해 선거 감시활동을 시행해 왔으며 회원국들의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 선거인 등록 시스템 개선, 관련 법령 정비 등 선거 분야에서 지역 협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OAS측이 지난 6월10일에 개최한 상임옵서버 특별 화상회의에서 우리의 21대 총선 실시 경험을 청취한 후 관련 경험 공유를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황경태 중남미국장이 진행하는 이번 화상회의는 선관위 관계자의 코로나19 상황 속 총선 관리 경험 설명, OAS측 질의와 우리측 답변 순으로 진행되며, 이번 회의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이 우리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한-OAS 협력기금을 통해 선거참관단 활동 등 사업을 지원해 미주지역 내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호‧증진에 기여해 온 데 더해,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서 코로나19 상황 아래 중남미 국가들의 선거 준비 및 실시 관련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이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 우리나라의 경험 공유 협력이 더욱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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