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AP/뉴시스]
류현진 2승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2020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5-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총 86개의 공을 던졌다. 삼진 3개를 잡아냈으며, 볼넷 없는 투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4.05에서 3.46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 말 공 1개를 던져 2루 땅볼로 선두타자 헨저 알베르토를 잡아냈다. 하지만 끊임없는 커트로 물고 늘어진 2번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는 10구만에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3번타자 레나토 누네스를 3루 땅볼로, 4번 타자 페드로 세베리노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서는 타자들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호투에 토론토 타자들도 화답했다. 3회초 4득점에 성공한 것.

토론토는 연이은 내야안타로 기회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캐번 비지오의 투수 방면 빗맞은 타구에 3루 주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홈을 파고들면서 선제 득점에 성공했고, 이로 인해 타자 역시 1루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랜달 그리척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선 지원에 힘을 얻은 류현진은 3회말 13개의 공으로 3명의 타자에게 삼진 2개와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 말 다시금 볼티모어 중심 타선과 마주하며 한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첫 타자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류현진은 1사 후 세베리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1사 1루에서 5번 타자 발라이카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5회말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6회 첫 타자로 나선 세드릭 멀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알베르토를 삼진으로, 산탄데르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2승 요건을 충족시킨 류현진은 7회 교체됐다. 류현진에게 공을 넘겨받은 불펜진은 다행히 안정감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라파엘 돌리스와 앤서니 배스는 각각 7, 8회를 실점 없이 지켜냈고, 9회 제이콥 웨그스펙은 불안한 제구로 1실점을 당했지만 차분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교체 이후 토론토 타선도 7회에 1점, 9회에 2점을 추가로 득점하며 총 7득점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적극 지원했다. 비지오-그리척은 각각 5타수 3안타 3타점,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이날 경기의 모든 점수를 책임지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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