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문화재단 ‘2020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도시 위기 원인을 진단해 심리적 거리 좁히는 방법 모색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책과 현장, 사람이 만나는 새로운 독서문화의 장을 구축한다는 취지하에 진행하는 인문학 진흥 사업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현시대 도시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아가야 하는 도시의 미래를 진단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멀어진 심리적 시공간을 잇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인문학과 건축학,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도시 위기의 원인을 진단한다. 

가장 먼저 ‘공간에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대표가 강연하고 이어 노명우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도시공간의 변화 방향에 대해 진단한다. ‘코로나 이후 스마트도시 속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윤주선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가 강연하며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함께 서울의 골목길을 직접 거닐며 골목길에서 마주한 오래된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탐방도 예정되어 있다.

시간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고 연결하는 시도를 통해 신체적으로 멀어지는 거리를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한소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인간과 로봇이 공생하는 ‘호모마키나 시대’에 과학기술의 변화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술사회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본다. 이어 윤광준 사진작가가 ‘공간과 시간의 메커니즘’이란 주제로 시간적인 거리를 좁히는 방법을 전한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국내 배급사인 케빈앤컴퍼니 협력으로 페스티벌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서초 문화재단 반포도서관에서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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