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도서관 1층에 '서울 디지털 사회혁신 센터'가 19일 문을 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디지털 사회혁신(DSI·Digital Social Innovation)은 환경, 복지, 교통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가운데 기존 방법론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난제를 혁신적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도서관에 문을 여는 '서울 디지털 사회혁신 센터'는 디지털 사회혁신 거점공간이다. 공공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열람·대출하는 장소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 분야 기술전문가 누구나 참여해 서로 협업하는 지식문화플랫폼으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서울도서관과 사회혁신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가진 연세대학교(책임 백준상 생활디자인학과 교수), 희망제작소(책임 이동욱 선임연구원)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은 3개 기관의 컨소시엄 '샤이니넷'(SHINY NET·Seoul metropolitan library, Hope INstitue, Yonsei University Network)을 구성했다.

서울도서관은 올해는 '디지털 사회혁신'에 대한 시민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한다. 향후에는 메이커스페이스처럼 기술 관련 장비와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실험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9월 시민·전문가 첫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민 일상과 밀접한 5개 영역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앱이나 프로그램 같은 결과물로 실현시키는 내용이다.

5개 영역은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강화 ▲혐오와 차별 극복 ▲공유경제의 데이터프라이버시 ▲일회용플라스틱 소비 줄이기 ▲서울도서관 혁신 등이다.

국립재활원, sopoong, 연세대학교 고등교육 혁신원, 정재승 카이스트(KAIST) 교수, 허태우 경상대 교수(데이터 기반 정책설계 전문),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해 사업화나 투자, 기술력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컨설팅·자문한다.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앞서 8월부터는 사회혁신 분야(희망제작소)와 기술 분야(연세대학교) 교육이 진행된다. 서울도서관은 19일 개소식을 열고 총 9개 기관 간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 디지털 사회혁신 센터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과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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