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실직, 폐업 등으로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 100명을 연결해 주는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 중 2차례에 걸쳐 총 100여명(1회 60여명·2회 40여명)이 9박10일간 강원 춘천·양구·인제 3곳에서 토마토, 사과, 고추 수확 등 농촌 근로활동을 한다.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시급 1만원이다. 근로 시간은 1일 8시간 (식사, 휴식외)으로 참여자와 농가간 협의를 통해 자율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상해보험을 지원받는다. 또 농가 현장에 배치될 전문 관리인력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19일부터 9월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신청자를 온라인 모집한다. 신청자는 의사소통 능력, 참여의지와 기초체력 확인을 위한 사전 인터뷰와 현장 실습을 거쳐 선발된다. 최종 선정자는 지역농가 연결 후 9월15일부터 최소 10일간 근로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을 검색하거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단기 근로기간이 끝난 후 계속 일하고 싶은 참가자를 지역농가와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농가와 참여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강원지역에서의 성과를 분석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촌일자리 지원사업이 서울시민에게는 지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지역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상생모델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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