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집중호우 피해 극복 1억원 상당 의연물품 전달
광주은행, 수재민 지원 위한 생필품 500세트 기탁

▲대구시청 수재의연금품 전달식(사진제공=광주광역시)
▲대구시청 수재의연금품 전달식(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과 연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8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대구광역시, 광주은행과 집중호우 피해 지원 의연물품 기탁식을 가졌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1억원 상당의 수해피해 지원 의연물품을 광주시에 전달하고, 광주시민을 위로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를 돕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살수차, 굴삭기 등 피해복구 장비 7대를 광주 북구에 지원해 침수지역 복구 작업에 힘을 더했다.

지난 2013년부터 ‘달빛동맹’을 맺고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양 도시는 코로나19 위기와 집중호우 피해 등과 같은 어려움이 생기면 병상연대와 의연물품 전달 등으로 서로를 향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우호협력을 더욱 다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집중호우 및 태풍 장미로 인한 피해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은행 수재의연금품 전달식(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은행 수재의연금품 전달식(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이어진 광주은행과의 기탁식에서 광주은행은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 꾸러미 500세트를 기탁했다.

광주은행은 즉석식품, 생수, 주방용품, 물티슈 등 17종의 생활용품을 담은 ‘사랑꾸러미’ 500세트를 마련했으며, 사랑꾸러미는 수해 피해를 입고 임시주거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3월과 7월 광주시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기탁한바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온 은행으로서 이번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시민과 광주은행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의연물품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광주시민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며 “코로나19와 집중호우에도 꺾이지 않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이번 위기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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