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회는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모르면서 결과만을 고치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그것이 인간 의식의 진보가 그토록 느리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종교계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기독교가 인류 역사에 죄악을 수없이 범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음이 분명한데도 일부 기독교인의 잘못으로 회피하는 현실의 문제점을 ‘예수평전’은 지적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란 소설이 ‘인간예수’에 초점을 맞춰 ‘예수의 신성’을 모독하였다 하여 기독교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바이블에 등장하는 예수도 인격 면에서도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수란 존재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자유로운 사유를 위해 보편적 시민 대중뿐 아니라 기독교인들도 한번쯤 통독해 볼 만한 책이다.
지은이 이드는 기독교가 인류에 끼친 죄악사가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 종교를 비평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특이한 삶을 살고 있다.
이드 / 종교와 비평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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