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비용 분담 문제 아냐"
"미국은 최근 몇주간 상당한 유연성 보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5차 회의[뉴시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5차 회의[뉴시스]

 

[일요서울] 한국과 미국 간의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은 최근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고 미 국무차관보가 밝혔다. 또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단지 비용에 관한 것이 아닌 한반도 안보 분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화상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와 관련해 "(협상은) 절대 끝난 적이 없다. 잠시 멈춘 적은 있지만 우리는 분명 그들(한국)과 다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비용 분담이 아니다. 한반도 안보에 대한 짐을 분담하는 것이다( it's not just cost sharing . Again, it's the burden sharing of the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라고 강조했다.

 쿠퍼 차관보는 “한미 양국의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는 한국과의 끊임없는 대화의 주제라면서,  "우리는 분명히 최근 몇주간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왜냐하면 이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히 양국 모두의 공유된 이익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도나 웰턴[뉴시스]
도나 웰턴[뉴시스]

 

쿠퍼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미국 측 도나 웰턴 신임 방위비협상대표가 이달 초부터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우리 외교부가 밝힌 직후 나왔다. 그러나 입장 차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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