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을 설명하다 또 한국을 불쑥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올드포지에서 연설하던 중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말하다 불쑥 "한국, 끝났다. 끝났다(South Korea, it's over, it's over)"라며 "어제 대규모 발병이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앞서서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뉴질랜드도 거론, "뉴질랜드, 끝났다. 뉴질랜드, 끝났다(It's over for New Zealand)"라며 "어제 거대한 발병이 있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다른 국가와 비교하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 과정에서 또다시 북한을 거론, "(만약 내가 당선이 안 됐으면)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다시 내놨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독재자들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서울은 3200만 인구를 보유했고, 포화(cannon fire) 바로 옆에 있다"라며 "그리고 우리는 그(김정은)와 좋은 관계다. 이건 끔찍하지 않다. 멋지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어디 갔나. 나는 전쟁을 볼 수 없다. 어쩌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른다"라며 "(하지만)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백악관 집무실 회동을 거론, "오바마는 북한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었다"라며 "(김정은과 관계가 좋다면) 좋은 일이다.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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