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후 즉각적으로 자진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 엄중 경고

박윤국 포천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일요서울|포천 강동기 기자] 박윤국 포천시장은 21일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 불이행 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국 시장의 이 같은 강력조치 배경에는 최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2차 대유행의 전조현상으로 위중한 상황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20일 기준 총 41명의 서울 광화문 집회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를 검사했다. 이 중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10명은 검사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추가 접촉자가 있을 것이라 보고 조사 중에 있다.

시는 광화문 집회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에 대해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촉구해왔으나 대상자들이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회피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방역방해 행위 등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윤국 시장은 “8월 7일 이후 사랑제일교회 모임이나 8월 8일과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면서 “오늘 21일 이후 즉각적으로 자진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지금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다.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조치 준수 등 포천시 방역 행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시는 사회적 거리두리 2단계 지침에 따라 사람들이 밀집할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주말 관내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5일장은 잠정 폐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