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게이오(慶應) 대학병원에서 7시간 반에 걸친 검사를 받은 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가 사흘 만인 지난 19일 공무에 복귀했다. 

업무에 복귀한 아베 총리는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 협의에 나섰다.

집무를 재개한 이날 아베 총리는 기자단에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지금부터 다시 일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건강 이상설을 덮으려 했지만, 아베 총리의 복귀에도 다소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발간된 일본 사진주간지 ‘플래쉬(FLASH)’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7월 6일 총리 관저의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이미 건강 악화로 한 차례 총리 임기 도중 퇴진한 이력이 있다. 1차 내각 때인 2007년 당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후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로 두 달 뒤 총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베 총리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가 나돌자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임기 만료 전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집권여당 자민당에서는 아베 총리에 휴식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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