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생활 눈에 띄게 향상 못한 결함 발로"
"8차 대회, 새로운 전진 위한 획기적 이정표"

전원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뉴시스]
전원회의 주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뉴시스]

 

[일요서울] 북한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거듭 반성하면서 내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새로운 노선을 내놓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우리의 투쟁에 성과도 있는 반면 혹독한 대내외 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 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했던 국가 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미진되고, 인민 생활이 눈에 뜨이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함들도 발로됐다"고 반성했다.

이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는 지난 사업의 경험과 교훈을 분석·총화하고, 혁명 발전과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기초해 새로운 투쟁 노선과 전략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할 목적 밑에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며 "이미 거둔 성과에 토대해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해 나가는데 획기적인 이정표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16년 5월 7차 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제시했다. 올해는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이지만 대북 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홍수까지 겹치며 성과 창출이 어려워졌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소집키로 했다.

신문은  "오늘의 대내외적 환경과 조건은 4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우리 혁명은 시대와 혁명 발전을 영도하는 과학적인 노선과 전략 전술적 대책들을 확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8차 대회는 7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으로, 입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 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며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고 전당의 당조직들을 살아숨쉬는 전투조직으로 만드는데서 의의깊은 대회로 된다"고 강조했다.

8차 당 대회에서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신문은 "대회를 통해 새로운 투쟁 노선과 전략 전술적 방침들의 집행을 담보할수 있는 당의 지도기관이 정비 보강되고 각급 당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이 한층 높아질 때 우리 혁명은 당이 펼친 설계도에 따라 더욱 활력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오는 10월10일 75주년 노동당 창건일 전까지 수해 복구를 마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당 창건 75돌 경축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혁명 사업에서 계속 혁신, 계속 전진의 새 기준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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