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임성록 대표가 각 읍면 이재민에 삼계탕 120그릇을 전달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컵라면, 생수, 화장지 등 3백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각각 함평군에 전달했다.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수성구에서 컵라면, 생수, 화장지 등 3백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각각 함평군에 전달했다.

[일요서울ㅣ함평 조광태 기자] 지난 7~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함평군에 이재민 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20일 함평군에 따르면 한국농촌지도자 함평군연합회(회장 이이상)는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에게 전해달라며 현금 1백만 원을 군에 기탁했다.

지난 13일에는 (사)함평군한우협회(회장 김낙현)에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현금 2백만 원을 군에 기탁했다.

퇴직공무원인 정영오(前함평군청 기획감사실장) 씨와 군청 간부공무원 배우자 모임인 코스모스회(회장 김순자)에서도 각각 성금 2백만 원과 5백만 원을 기부하면서 수해를 입은 군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1백만 원이 든 봉투만 남긴 채 조용히 사라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다고만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써 달라”는 짧은 메모만 남겼다.

군은 기부자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현금 지정기탁(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방식으로 수해 피해 이재민들 위해 사용했다.

한편, 각종 기부금과 함께 각계각층의 현물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함평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성섭)은 지난 11일 1인당 9만 원 상당의 이불 등 생필품을 이재민 45개 가구에 전달했다.

13일에는 해보면적십자봉사회(회장 김안순)에서 피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이불 20채(일백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15일에는 임성록 한유ing 대표가 각 읍면 이재민에 삼계탕 120그릇을 전달한 데 이어 18일에는 강지훈 뉴스창(언론사) 대표와 이동식 해양에코그린(주) 기술고문이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살균소독수(20L‧240만원 상당) 60개를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수해 피해가구 등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도 컵라면, 생수, 화장지 등 3백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각각 함평군에 전달하며 조속한 피해 복구를 응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데도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기꺼이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성금과 물품은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복구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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