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보유액 규모는 403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7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9.01.04. [뉴시스]
달러 자료사진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약세 흐름을 보이던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해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6.3원)보다 5.2원 오른 1191.5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 등 경제지표 호조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이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달러화 반등을 쫓아 1190원을 웃돌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국내 코로나 확산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11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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