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 가동, 특보 해제 시까지 철야근무 돌입
간접영향권 예측 불구 직접 영향권에 준하는 강력한 대책 추진
[일요서울ㅣ광주 안애영 기자] 광주광역시는 북상 중인 8호 태풍 ‘바비’에 대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는 기상청의 진로 예측에 의하면 광주지역은 간접 영향권에 속해 있으나 이번 태풍이 강풍에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시민안전을 위해 직접 영향권에 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25일 오전 13개 협업부서와 5개 자치구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판단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직접 영향권에 준해 대처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일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특보 해제 시까지 철야 근무를 할 계획이며, 5개 자치구에도 대책본부를 가동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광주시는 이번 태풍이 광주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아파트 유리창 파손, 건물광고물 결박 등 피해가 없도록 시민행동요령 등 언론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비닐하우스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집중호우 시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히 점검토록 했고 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호우에 대비해서도 광주천 출입통제 및 주차차량 이동조치, 지하차도 차량통제 강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침수예방대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현재 기상청 예보 상 광주지역은 간접영향권에 속하지만, 이번 태풍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