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시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도모할 수 있는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을 개발해 구축했다.

시는 이번에 구축한 플랫폼을 무료로 보급해 오는 26일부터 총 250개 단지에 시범도입한다. 2021년부터는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 2500개 전체를 대상으로 전재결재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S-APT 플랫폼'은 아파트 내 주민 의사결정을 비대면·온라인 전자결재로 하고 그 내용을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공개되고, 재난상황 발생 시에는 즉시 정보제공까지 가능한 온라인 종합 플랫폼이다.

그동안 관리사무소에서 수기로 작성·보관해왔던 종이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아파트마다 천차만별이었던 문서 양식도 통일한다. 문서 생산부터 결재, 보관, 공개까지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구청에서 아파트로 공문 등을 보낼 때도 팩스나 등기 대신 전자문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업무처리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입주민은 PC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입주자대표 회의록 같은 문서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S-APT는 3S(Seoul(서울)·Smart(스마트)·Safety(안전))를 의미한다. 구성은 ▲입주민,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주체가 사용하는 아파트 전용 전자결재 시스템 ▲전자문서 공개시스템 ▲지자체-아파트 단지 간 문서 수·발신을 위한 문서유통 시스템 ▲긴급재난상황의 신속한 전파와 안내방송을 위한 상황전파 시스템 등4가지 핵심기능이 포함됐다. 

시는 플랫폼을 무료로 보급해 26일부터 총 250개 단지에 시범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단지 2500개 전체를 대상으로 전재결재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한다. 시는 9월1일부터는 25개 자치구와 협조해 의무관리대상 약 2500단지를 대상으로 2차 참여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서비스 조기 안착을 위해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생활밀착형 홍보도 실시한다. 서울시 4개 권역별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사용자 교육 등도 추진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은 서울시가 지난 7년 간 펼쳐온 '맑은 아파트 만들기' 실천 노력을 한 곳에 담은 비대면 아파트 종합 플랫폼이다. 이제 대한민국 아파트 관리의 혁신은 전자결재 기반 S-APT 플랫폼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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