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제8호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가로수가 도로에 쓰러져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7일 오전 5시30분경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한 가운데 이 태풍으로 간밤에 서울 시내 곳곳에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시내 소방서가 태풍과 관련해 출동한 건수는 총 44건이다.

42건은 간판이 떨어지거나 부서지는 사고와 나무가 꺾이는 사고였다. 소방 관계자는 "큰 무리 없이 안전조치했다"고 전했다.

신고 중 대부분은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 "옥상 구조물이 떨어질 것 같다", "공사 현장에 공사 자재가 날아갈 것 같다" 등이었지만, 실제로 시설물이 날아가는 등 큰 사고는 없었다.

나무나 간판이 떨어진 곳도 경미한 사고라 지휘차량은 나가지 않았다.

나머지 2건은 배수지원이다. 침수피해가 발생하면서 배수 지원에 나선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었다"면서 "서울은 특별한 피해 없이 잘 지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백령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지만, 여전히 영향권에 든 경기도와 충청도, 전북, 일부 강원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권에 든 지역에서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33㎞에 달하는 강풍이 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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