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시스]<br>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중 양국 간 교류 차질 문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27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한중 양국 중소기업 간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중기중앙회와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폐쇄 등으로 세계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한중 양국 기업 간 교류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양국 정부 간 협의를 통해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적용지역이 한정돼 있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대사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최근 한국 기업들이 중국 진출 후 동남아로 이전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이유로 중국을 떠나고 있는지 꼼꼼히 그 이유를 살펴보고 기업들이 중국에 남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중기중앙회도 중국 정부의 보완정책이 마련되면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에 남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로서 양국 중소기업 간 교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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