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대형 산불 사후조치,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 중점 해소

안동시 전경.
안동시 전경.

[일요서울ㅣ안동 이성열 기자] 안동시가 코로나19, 최장기 장마 등 재해·재난 대응을 위한 예산을 포함한 85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안동시의회로 제출했다. 이로써 전체 예산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4,100억 원으로 커졌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유례없는 최장기 장마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 지난 4월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지 복구,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 해소를 위한 예산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 수해복구를 위해 농로 및 세천, 배수로 수해복구에 19억 원, 도로 및 교량 수해복구에 11억 원, 하천 수해복구에 9억 원 등 총 51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지난 4월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린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해 피해지 긴급벌채사업에 95억 원, 피해목 제거사업에 50억 원, 응급복구사업에 9억 원 등 총 154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 위기를 신속한 재정투입을 통해 극복하고자 일반회계 증액분(1,020억 원)의 60.7%인 620억 원을 코로나 대응예산으로 반영했다.

상반기 대유행 시기에 성립 전 예산으로 적기에 사용한 재난 긴급생활비 등 직접 지원비,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사업 등 560억 원을 포함해,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인플루엔자 약품구입 6억 원, 노인여가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방역 물품지원 3억 원, 문화시설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 관련 장비구입 1억 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신속대응을 위해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49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상기후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하여 저온피해 재난지원금 17억 원, 유해야생동물 포획 및 피해보상금 2억 원 등 농·축산 관련 예산 총 42억 원도 반영했다.

미래 신산업을 위해서도 유연인쇄전자 기술개발사업에 1억 원,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1억 원 등 총 3억 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행사성 사업 등 집행이 불가능한 예산을 중심으로 240억 원 규모의 세출구조조정을 했으며, 이를 통한 가용재원 확보로 체육,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 50억 원,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22억 원, 주민숙원사업 12억 원, 경로당 보수 6억 원 등 현안 위주 집행이 가능한 예산으로 대체해 지역의 고른 발전에 적극 활용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도 △ 일반공공행정 분야 430억 원 △ 사회복지 분야 138억 원 △ 보건 분야 7억 원 △ 농림해양수산 분야 223억 원 △ 교통 및 물류 분야 25억 원 △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96억 원 등 전반적으로 늘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수해 등 재해·재난에도 불구해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편성했다”라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절차에 들어가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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