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상승세 꺾이고 안정…좀 더 일찍 대응했더라면"
"내주 초 재난지원금 논의 본격화…추석 전 민생대책 나와야"

'진지하게 답변하는 이낙연 후보'[뉴시스]
'진지하게 답변하는 이낙연 후보'[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28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1위를 역전당한 것과 관련 "그런 일은 늘 있는 것"이라며 "앞치락뒤치락하게 돼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지지율에서 이 지사에게 역전당하는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현안에 대해 당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발언하는 것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방법에 대해서까지 당이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큰 추세로 볼 때 상승세가 꺾이고 안정의 길로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김부겸·박주민 후보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상승했다고 인정한 것에 대해선 "부동산 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인정했다"며 "누가 인정하고 누가 발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저금리에서 오는 과잉유동성이 넘쳐서 돈이 부동산에 쏠린다는 것은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더 예민하게 경각심을 갖고 좀 더 일찍 대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부동산 세금 인상이 사실상 어려웠다. 이젠 가능해졌기 때문에 정기국회 개회 전에 일방독주라는 비판을 감내하면서까지 (부동산3법을) 처리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가 부동산 대책의 컨트롤타워로 총리실 산하 '국민주거정책위원회' 설치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단독기구를 만들자는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정부 내에서 후속조치가 검토되고 있을 것"이라며 "후속조치가 나오기도 전에 당에서 먼저 정부를 향해서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은 좀 어떨까"라며 말을 아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3단계 거리두기 격상이나 2차 재난지원금 등은 이번 주말을 지난 뒤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선 소득 기준에 따른 선별 지급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3단계로 갈 것이냐 국민들에 대한 재난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 주말을 보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정부도 여러 경우를 상정한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그걸 토대로 내주 초에는 논의를 해야 되겠다. 어떤 형태가 되건 추석 이전에 민생 대책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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