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의원[뉴시스]
김부겸 전 의원[뉴시스]

 

[일요서울]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9일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9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며 “땀으로 쓰고, 피로 일군 우리 민주당의 역사를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대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 당대표를 뽑는 전대”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이 대선을 출마할 경우 ‘7개월짜리 당대표’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갤럽이 조사한 발표에 따르며 이낙연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박주민 당대표 후보와 2등 싸움이 돼버렸다.  

김 전 의원은 1958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구초등학교, 대구중학교,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 강경파 운동권으로 활동하며 1978년 긴급조치 9호 위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대학 제적과 복학을 반복했다. 신림동에서 서점을 열어 활동하기도 하고, 6.10 민주항쟁 당시 명동성당 농성장에도 있었다. 

이렇게 민주화 운동에 매진한 김 전 의원은 1988년 한겨레민주당 창당에 참여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서울 동작구 갑에 출마하였지만 낙선했다. 1991년엔 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맡았다. 2000년 국회에서의 첫발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출마해 시작했다. 이후 세 번은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4선의 중진 의원이다. 

20대 총선에선 지역주의에 맞서 민주당 후보로 보수정당의 텃밭인 대구에 출마해 당선돼 일약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전안전부 장관을 맡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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