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접 사임을 표명했다.

NHK의 생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8월 상순 확인됐다며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정기 검진에서 재발 증상이 있었고, 8월 상순 재발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부터 체력 소모가 심각해졌다고 부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개헌, 러시아와 평화 조약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차기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으나 지병 재발로 또다시 조기 사임을 하게 됐다. 그는 노무현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9월에도 지병 악화로 조기 퇴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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