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집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저자 5인 [뉴시스]
대담집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저자 5인 [뉴시스]

[일요서울]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지난 27일 예스24의 8월 4주차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비롯해 강양구 미디어 재단 TBS 과학 전문 기자,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참여연대 출신의 김경율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서민 단국대 의과대 교수 등 5명이 함께 집필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나눈 대담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는 이 책은 지난 25일에 출간됐다. 저자들은 정권에 대한 용기 있는 비판을 담았다고 책을 소개했다.

‘조국백서’라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과는 조국 전 장관 사태를 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다. 백서는 사태를 토대로 검찰과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흑서는 정권의 부패를 주장하며 “586정치 엘리트 집단은 신 적폐 세력으로 변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진중권 전 교수는 책을 통해 “현재 보수집단 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사실상 586정치 엘리트 세력이 새로운 보수 세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부패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민은 신(新)적폐와 구(舊)적폐,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펴낸 출판사 천년의상상 선완규 편집자는 “출간 이후 이틀 동안 1만 부 정도 판매된 듯하다. 1만 부 추가 제작에 들어갔고 내달 초 한 번 더 1만 부 추가 제작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교보문고 구매자 현황에 따르면 구매자의 70.5%는 남성이었으며 40대 남성 구매자가 전체 13.3%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남성(16.5%), 30대 남성(16%) 순이다.

반면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이달 1주차에 출간해 성금 모금 참여자에게 우선 배송됐다. 이후 2주차부터 일반 서점에서의 판매가 시작됐다. 이달 3주차에 1위에 올랐으나 4주차에 조국흑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출간과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조국백서는 4주차에 8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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