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299명 늘어난 1만9699명이다.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사회 발생이 283명, 해외 유입은 16명이다. [그래픽=뉴시스]
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299명 늘어난 1만9699명이다.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사회 발생이 283명, 해외 유입은 16명이다.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99명으로 닷새 만에 300명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와 8월15일 도심 집회, 방문판매 등을 연결고리로 다른 교회와 직장, 요양시설, 대형마트, 헬스장 등 일상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 지역 교회에서도 하루 사이 30명이 확진되는 등 전국에서 산발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30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경우 음식점·제과점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 금지,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 등을 적용해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을 2.5단계로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299명 늘어난 1만9699명이다.

8월 이후 발생한 확진 환자는 전날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총 5363명으로 집계됐다. 월간 확진자 수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20일 이후 1월 12명, 2월 3514명, 3월 6361, 4월 887명, 5월 729명, 6월 1347명, 7월 1486명 등이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본격화하면서 하루 확진 환자 수는 14일부터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323명→299명 등 이달 들어 17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사회 발생이 283명, 해외 유입은 16명이다.

지난 17일 0시부터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12명으로 하루 평균 300명을 넘어섰다(300.85명). 이중 수도권이 236.07명이고 비수도권은 64.78명이다.

이날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서울 114명, 경기 77명, 인천 12명 등 203명이 수도권에서 보고됐다. 수도권에선 18일부터 13일째 하루 국내 발생 확진 환자가 2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 환자는 80명으로 대구 30명, 전남 8명, 경남 7명, 대전 6명, 부산 6명, 충북 5명, 충남 5명, 울산 3명, 경북 3명, 광주 2명, 강원 2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하루 동안 신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전날 낮 12시까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12개 시도에서 1018명,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13개 시도 307명 등이 확진됐다. 여기에 전남 순천에서 52명이 확진된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72명, 서울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34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20명,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 관련 18명 등 산발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 환자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3명 외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순복음강북교회, 노원구 빛가온교회 등에서 1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동작구 신학교 관련해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복절 집회 관련 4명과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성북구 체대입시 등과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현재 42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기타 산발 사례는 54명이다. 중랑구 녹색병원에서도 종사자 2명과 환자 3명 등 5명이 확진돼 의료진과 환자 등 884명 대상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지역에선 사랑제일교회 관련 7명 외에 광복절 집회, 파주 커피전문점,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숲속학교 등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여기에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4명이 확인됐다. 41명은 확진자 접촉이었으며 해외유입을 제외한 나머지 18명은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에선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강남 방문판매 설명회 등 기존 집단 감염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전날 대구사랑의교회에서 3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가 조사에서 교인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대구시는 전날 대구 소재 모든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광주에선 광복절 집회 관련 2명과 이 집회 관련 광주 내 집단감염 사례인 성림침례교회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남에선 무한구룹 발감염이 확진자 접촉과 헬스장 등을 통해 확산 중이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자녀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의 접촉자 중에서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에선 순천향대학병원 부속 천안병원을 중심으로 태안에선 개인택시 기사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충북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접촉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경남에선 거제 부부모임과 관련해 4명이 확진됐고 광복절 집회 참석자 1명, 조사 중 2명 등이다. 경북에선 예천읍 시장약국 방문자와 그 접촉자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지역에선 원주와 홍천 등에서 추가로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선 게스트하우스 방문자 1명과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가족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통계에 반영됐다. 여기에 확진 환자가 다녀간 온천시설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서울 강동구 확진자 접촉으로 1명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6명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59명이 늘어 4473명이 됐다. 지역별로 서울 1863명, 경기 1283명, 인천 287명 등 수도권에서 76.7%인 3433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어 광주 127명, 충남 117명, 강원 102명, 대구 96명, 전남 95명, 검역 85명, 대전 81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 70명이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38명이 늘어 총 1만4903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5.65%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32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4%다.

29일 0시부터 하루 사이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총 1만4841건이며 누적 검사량은 192만4170건이다. 이중 184만6450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5만8021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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