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일요서울과의 인터뷰 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신수정 기자]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일요서울과의 인터뷰 중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 [사진=신수정 기자]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이 31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어떤 정당이든 친일청산 강을 건너지 않고는 집권당이 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며 “어느 정당이든지 친일 청산을 반대하고 친일 세력들을 비호하는 세력을 품어 안고 있으면 그 정당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친일 청산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냐”고 묻는 말에 김 회장은 “친일 청산은 나치 청산과 같은 반 인류 범죄”라며 “유럽 어디에도 이런 데도 나치 청산을 가지고 여당, 야당 간의 의견이 갈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우리나라도 여야 정파적 문제, 보수 또는 진보 그런 이념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일을 비호하거나 친일 청산을 반대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당에서 제거해야만 뿌리를 뽑을 수 있다”며 “그런 정치인들을 출당시키는 정치 세력만이 우리 사회에 존립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국가 귀속을 위해 준비 중인 친일파 재산이 2,000억원 이상 이라고 밝히며 “2,000억원 이상 정도를 저희가 다시 찾을 수 있게끔 기본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새로 찾는 찾은 재산 친일파 12사람의 재산이다. 공시지가 156억원이라 우리 시가로 한 500억~600억원이 될 것이다. 남양주나 하남, 구리, 파주 등 수도권에 그 부동산이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저희가 찾은 것들은 대부분의 경우가 소송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바로 국가 귀속이 가능한 재산”며 “지금 이미 찾은 것이 1,200~1,300억 원에 상당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재산 자료를 준비해 놨다. 2,000억 이상 정도를 다시 찾을 수 있게끔 저희가 기본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지난 29일 110번째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고자 친일파 후손들이 소유한 토지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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