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항공사들의 여객기에 화물수송 적재량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고려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에서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 용도로 수리 개조를 신청한 것에 대해 개조작업에 대한 적합성 확인 절차를 거쳐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수송에 활용하기 위한 좌석 제거와 객실 바닥을 변경하는 수리개조 사항이다. 국토부는 제작사(보잉사)의 기술검토를 거쳐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도 마쳤다. 또한 수리개조 적합성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한 후 승인했다. 

브리티시항공,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서도 제작사 기술검토를 거쳐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 국토부는 이번 승인 조치로 수리 개조된 여객기 화물 수송 시 약 10.8t의 추가적인 화물 적재가 가능해 항공사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여객기 객실 내 화물을 수송하는 계획도 안전운항기준 지침에 근거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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